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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시 '안개 속에서' In the Mist - Hermann Hesse 시모음

by 하누혀누TC 2024. 2. 12.

목차

    헤르만 헤세 시 '안개 속에서' In the Mist - Hermann Hesse

    헤르만 헤세 시 '안개 속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삶과 자연, 인간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시는 안개가 가득한 풍경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헤세는 이 시에서 안개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형상화하며, 인간 내면의 심오한 감정과 고독한 정서를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In the Mist - Hermann Hesse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시 In the Mist - Hermann Hesse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나무 덤불과 돌이 외롭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환했을 때
    내게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다
    이제, 안개가 내려,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떨칠 수 없게 조용히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갈라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
    정녕 그 누구도 현명치 않다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삶은 외로이 있는 것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In the Mist - Hermann Hesse

    It is strange to walk in the mist,
    Every bush and stone is lonely,
    The trees cannot see each other,
    Everyone is alone.

    When my life was bright with light,
    The world was full of friends,
    But now, with the mist descending,
    I see no one anymore.

    Truly, one who does not know darkness,
    Cannot be called wise,
    Darkness is inevitable,
    Quietly isolating humans from everything.

    It is strange to walk in the mist,
    Life is a lonely thing,
    No one knows each other,
    Everyone is alone.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시의 내용 및 해석

    '안개 속에서'는 안개에 싸인 자연 속에서 나무와 돌이 서로를 보지 못하고 외롭게 서 있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는 인간 사회에서 각자가 고립되어 혼자라는 느낌을 경험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이 환했을 때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안개가 내리며 모든 것이 보이지 않게 되자 외로움을 느낀다고 표현합니다.

    이 시는 안개가 내리면서 생기는 시각적 고립을 통해, 인간이 겪는 내면적 고독과 소외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시인은 "어둠을, 떨칠 수 없게 조용히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갈라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 정녕 그 누구도 현명치 않다"라고 말하며, 인생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는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헤르만 헤세의 문학세계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독일 출신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인간 내면의 성찰과 자아실현, 정신적 성장 등을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안개 속에서' 또한 헤세가 자주 탐구한 주제인 인간의 고독과 내면세계를 잘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안개 속에서'는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서 인간의 삶과 정서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입니다. 안개라는 자연 현상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이 시는, 시인의 섬세한 내면 탐구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줍니다. 헤세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안개 속에서'는 그의 사유와 예술적 표현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헤르만 헤세 시 모음

    꽃이 핀 가지_

    꽃이 핀 가지_

    언제나 이리저리
    꽃이 핀 가지는 바람 속에서 애쓴다.
    늘 되풀이하여
    나의 마음은 어린애처럼 애쓴다.
    밝고 어두운 날들 사이에서,
    소망과 좌절 사이에서.

    꽃잎이 시들고
    가지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마음이 유년 시절에 만족하고
    안정을 찾아
    즐거움에 가득 찬 인생의 쉴 새 없는 유희는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할 때까지.

    밤의 정감

    밤의 정감

    나의 마음을 밝게 해 주는
    푸른 밤의 힘으로
    구름 사이를 깊숙히 뚫고
    달과 별, 하늘이 나타나네.

    굴 속을 뚫고 나와
    영혼이 활활 타오르네.
    푸른 별의 향기 속에서
    밤이 하프를 연주하기 때문에.

    그 소리 들린 이후로
    근심도 사라지고 고통도 줄어드네.
    비록 내일은 죽어 없어질지라도
    오늘 나는 이렇게 살아 있다네.

    헤르만 헤세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중에서

    *혼자서 - P22- *

    세상에는
    이런 길 저런 길 많이 있지만
    목적지는 모두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를 타고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서 갈 수도 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은 오롯이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해내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으리라

    방랑을 하며 - P112-

    크놀프를 생각하며​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밤이 오면 우리는 빛바랜 땅 위로
    서늘한 달님이 살포시 웃어주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을 잡고 쉴 거예요

    슬퍼하지 말아요, 곧 때가 옵니다
    때가 오면 쉬게 될 거예요
    우리의 작은 십자가 두 개가 나란히
    밝은 길가에 서 있을 거예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갈 거예요

    봄이 하는 말 -P194-

    아이들은 모두
    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요
    살아라, 자라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틔워라
    너 자신을 내어주어라
    그리고 삶을 두려워하지 마라

    노인들은 모두
    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요
    늙은이여, 땅에 묻혀라
    싱그러운 젊음에 자리를 비켜주어라
    너 자신을 내어주어라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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