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 작가 급행열차: 시대의 변(辯) @ 장흥 가나 아트파크, 을지로 삼풍넥서스 빌딩

류인 작가 급행열차: 시대의 변(辯)

류인 작가 급행열차: 시대의 변(辯) @ 장흥 가나 아트파크, 을지로 삼풍넥서스 빌딩

삼풍넥서스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서, 예술 작품들이 자리 잡은 문화적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흡연 구역에 위치한 류인 작가의 '급행열차-시대의 변' 조각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삼풍넥서스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류인 작가: 예술과 인간 본성 사이의 대화

류인 작가는 1956년, 서양화가 류경채와 희곡 작가 강성희의 가정에서 태어나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배양했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부터 실험적이고 기하학적인 조형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 류인은 사실적 인체 조각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인간의 심리와 내면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대의 조각가는 안타깝게도 43의 나이로 간경화로 요절하셨습니다.

조각의 혁신: 기하학과 인체의 만남

1980년대, 류인의 작품 세계는 독특한 변화를 겪습니다. 그는 기하학적 형태와 사실적인 인체를 접목시켜, 현대 사회의 인간상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인간의 굴레와 억압, 그리고 자유를 향한 몸부림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급행열차: 시대의 변(辯)':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

급행열차_시대의변_1991

류인의 대표작 '급행열차: 시대의 변(辯)'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은 머리 없는 인간 군상을 폭주하는 기관차에 비유하며, 단일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현대 인간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 이 조각상은 단순히 미적 가치를 넘어서, 현대 문명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자아내게 합니다.

문명에 대한 반성: 예술을 통한 사회 비판

류인의 작품들은 기계화된 문명과 인간성의 부재, 사회적 불안에 대한 깊은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예술은 인간의 모습을 극적인 상황에 놓임으로써, 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청동 조각상들이 그렇듯, 거푸집을 만들고, 청동을 녹여 넣기 때문에 청동상은 판화처럼 여러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진품도 한국에 있다죠? 보통 No.5까지는 진품 오리지널로 봐줍니다. 류인 작가의 급행열차 역시 삼풍넥서스에 방치된 것도 있지만, 장흥 아트센터에 전시된 것도 있고, 이동 전시 중인 작품도 있습니다. 어디서 만나더라도 다 진품일 것입니다.

장흥 가나 아트센터에 전지숭인 류인 작가의 대표작 "급행열차_시대의변" 1991

류인 조각가 프로필

여수 출신의 현대 조각가인 류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인은 여수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그의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인 류경채 역시 여수에서 유명한 화가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의 출생은 1956년으로, 1991년 만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류인의 주요한 업적들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생년도: 1956년
• 출생지: 여수
• 사망년도: 1991년 (만 41세)
• 수상 이력:
  1. 1999년: 제1회 한국일보 청년작가 초대전 각설치부문 우수상
  2. 1993년: 제1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3. 1987년: 중앙미술대전 특선
  4. 1983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 가장 잘 알려진 작품:
  1. "지각의 주"
  2. 급행열차_시대의변(1991)

작품의 의미와 특징

류인은 자신의 작품을 단순한 조각품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찰을 담아내었습니다. 이는 그의 작품이 단순한 조각이 아닌, 예술의 영역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윤의 변 II〉, FRP, 철, 나무, 75x106x98(h)cm, 1988 , 〈부활_조용한 새벽〉, 청동, 철, 350x130x228(h)cm, 1993

류인의 작품은 종종 시니컬하고 현실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의 육체와 본성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는데, 이는 종종 절망과 혐오, 그리고 비애와 같은 주제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그의 작품을 통해 감정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작: "지각의 주"

류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인 "지각의 주"는 그의 예술적 성취를 잘 대변합니다. 이 작품은 그가 자신의 철학과 감정을 가장 잘 담아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각의 주"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예술성과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여러 곳에서 소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양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에 설치된 이 작품은 그의 예술적 재능과 철학을 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류인은 현대 미술의 선구자로서, 그의 작품은 단순한 조각이 아닌 인간의 존재와 본성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지각의 주"를 통해 우리는 그의 예술적 재능과 철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습니다. 류인은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의 예술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예술과 일상의 조화

삼풍넥서스에서의 근무 경험은 단순한 업무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류인 작가의 조각상과 같은 예술 작품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 풍부함과 깊이를 더합니다. 류인의 예술 세계는 우리에게 현대 사회와 인간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